충남 아산은 그리 먼길도 아니고, 더군다나 작가 이기영의 고향이기는 하지만, 작가의 흔적이 전혀 남아있지 않기도 하고,
더군다나 작품의 배경도 아닌 곳으로 어찌해야 할지가 먼저 고민이였다.
그러나, 정해진 일정을 무시할 수도 없고, 매주 모여 이기영문학에 관해 토론도 어지간히 해온터라 일단 아산시청에 들러
지도및 관광책자를 신청해놓고, 기다렸으나 시청 관광과는 무시하시고 해서 인터넷에서 뽑은 작은 지도를 하나 들고
답사를 갔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아침, 꽁꽁얼어버린 겨울날 공세리성당을 먼저 찿았다.
<공세리성당>
공세리성당은 충남 아산시 아산방조제 초입에 있으며, 공세리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충청도 서남부의 조세를 보관하던 공세창이
있었던 데서 비롯되었다. 충청도 내포(內浦)지역의 공세리 일대는 한국 천주교회 초창기에 이미 내포의 사도로 불린 이존창이
천주교를 전래한 곳이다.
공세리 성당은 드라마 모래시계, 영화 태극기휘날리며, 불새, 고스트맘마 등의 촬영지로 성당 건물이 아름답고, 주변경관도
좋은곳이다.
<이충무공 묘>
충무공 이순신은 1545년 4월28일 아버지 이정, 어머니 초계변씨의 세째아들로 태어났다. 4형제중 세째로, 부친은 네아들 이름을
臣자 항렬에 중국 삼황오제 중 복희, 요, 순, 우 임금을 시대순으로 머리글자만 따 희(羲), 요(堯), 순(舜), 우(禹)로 지었다.
한양에서 살다가 외가인 아산으로 이주한 것은 생활이 궁핍하여서 였다. 그때 이순신의 나이 8세였고, 32세까지 아산에서 살았다.
<현충사>
난중일기는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76호로 지정되었다.
지정 명칭은 이충무공난중일기부서간첩임진장초(李忠武公亂中日記附書簡帖壬辰狀草)이다. 부록으로 서간첩 1책, 임진장초 1책,
합 9책이다.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白岩里) 현충사(顯忠祠)에 소장되어 있다.
(1) 난중일기 : ① 임진일기(壬辰日記):27매, ② 계사일기(癸巳日記) : 30매, ③ 갑오일기(甲午日記) : 52매, ④ 병신일기(丙申日記) :
41매, ⑤ 정유일기(丁酉日記) : 27매, ⑥ 속정유일기(續丁酉日記) : 20매, 겉장이 없고 첫장에 '丁酉'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일기 내용
은 정유 에서 무술 정초에 이르고 있고, ⑤의 정유일기와 중첩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2) 서간첩 : 충무공의 서간집이다.
(3) 임진장초 : 표지에 '임진장초(壬辰狀草)'라는 제목이 붙어 있고, 오른쪽 위에는 '만력이십년(萬曆 20年)'이라고 써 있으며,
지면(紙面) 에는 여러 곳에 '전라좌도수군절도사인(全羅左道水軍節度使印)'이라는 주인(朱印)이 찍혀 있다
<맹사성고택>
맹사성(1360~1438)은 최영의 손녀사위로 아산에서 태어났으며 호는 고불로 세종때, 좌의정을 지냈고, 강호사시사를 지은 문장가
이기도 하다. 맹사성 고택은 충남 아산시 배방면 중리 설화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집앞에 커다란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자리를
잡고 있어 맹사성고택을 행단(杏檀)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은행나무 아래서 제자들에게 글을 가르치며 공부하던 자리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최영장군 고택>
최영장군의 아버지 최원식이 1330년에 지었다는 집으로, H자 형태의 고택으로 680여년의 역사를 가진 집이다.
맹사성은 위화도회군때 최영장군이 죽음을 당하게 되고, 주인을 잃은 집에 맹사성의 아버지인 맹희도가 정란을 피해 한산을
거쳐 이집에 은둔하며 살게되고, 맹사성은 이곳에서 자랐고 최영장군의 손녀와 결혼한다.
얼마전 사진작가 배병우씨가 찍은 봉곡사 소나무숲길이 이슈가 된적이 있는 봉곡사는 날이 저물어 갈때 이곳에 도착하게 되었다.
차량을 세우고, 소나무 숲길은 올려다 보다가 미끄러운 눈길을 걸어 봉곡사를 다녀오는 것은 무리일듯 하여, 기행시에 둘러보기로
하고 외암민속마을로 발길을 돌린다.
<외암민속마을>
외암민속마을은 본래 주인은 평택진씨였으나, 참봉 진한평이 아들이 없고 딸만 셋이였는데, 장녀가 예안이씨 이사종과 혼인하면서
예안이씨가 이마을에 절반을 이루고 살고있다.
외암민속마을은 아직도 거의 대부분의 집에 사람이 거주하고 있으며, 마을 전체가 돌담길로 이루어져 있다.
<외암민속마을 숙소>
수도권과 가까워서인지 단체가 묶을만한 숙소를 정하기가 쉽지 않아, 당일기행이 어떨까도 생각했지만, 하룻밤을 같이 지새우며
온갖 정담과 시름을 나눌수 있는 기회를 빼앗지 말라는 협박(?)을 받아 숙소를 찾아보니, 외암민속마을에서 묶기로 한다.
주차장과 숙소가 10여분 떨어진 곳에있어 물건을 옮길때 여러가지로 번거롭겠지만 초가지붕을 한 시골집에서 하룻밤 묶을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삼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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