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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펌/좋은 음악

[스크랩] * 완화삼 * ( 조지훈 작시 / 금수현 작곡 )

by 拏俐♡나리 2010. 6. 23.

 

 

 

 

 

 

 

 

   

완화삼 (玩花衫)

 

 

조지훈 작시

(금수현 작곡)

 

- 목월(木月)에게 -

차운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픈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七百里)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에 타는 저녁 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양하여
달빛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
노니



* 완화삼 *

본디 '꽃무늬 적삼을 즐긴다.'는 뜻으로, 
        이 시행의 '소매 꽃잎에 젖어' 있는 것 같은 무념 무상의 경지를 표상함.

 

 

바리톤 송기창

 

http://cafe.daum.net/arisoosarang

 

 

출처 : 아리수 사랑
글쓴이 : 아리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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