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산1 너와집 / 박미산 [200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당선시] 너와집 / 박미산 갈비뼈가 하나씩 부서져 내리네요 아침마다 바삭해진 창들을 만져보아요 지난 계절보다 쇄골 뼈가 툭 불거졌네요 어느새 처마 끝에 빈틈이 생기기 시작했나 봐요 칠만 삼천 일을 기다리고 나서야 내 몸 속에 살갑게 뿌리 내렸지요, 당신은 문풍지 사.. 2010. 1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