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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터/챠밍한 인생

[스크랩] 피부과 의사가 말하는 여름철 건강한 피부 관리방법

by 拏俐♡나리 2010. 7. 22.

 

적당한 양의 햇빛은 비타민D를 합성시켜 뼈를 튼튼하게 하지만 필요 이상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는 햇빛 속의 자외선으로 인해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자외선은 피부를 노화시킬 수 있는데 장기간에 걸친 자외선 노출로 피부의 수분이 심하게 증발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져 잔주름이 생기고, 피부의 이완으로 탄력성이 줄어들며, 각질층이 두꺼워져 굵은 주름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면 기미, 주근깨, 노인성 흑자, 불균일한 색소침착 등이 나타난다. 진피 혈관의 변화로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쉽게 멍이 들 수 있다.

 

짧은 시간에 자외선에 급격히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화끈거리고 따가우며 물집이 생기는 일광 화상도 입게 된다. 근래에는 지구촌 환경 오염으로 오존층이 파괴되어 지표면에 직접 내리쬐는 자외선 양이 증가하면서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 흑색종 등 피부암의 원인으로 그 유해성이 거론되고 있다.


# 피서지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외선차단제는 필수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파장이 가장 긴 것이 자외선 A(UVA)로 파장은 320~400 nm이다. 자외선 A는 35~50%가 피부의 표피를 통해 진피에 닿아 피부를 검게 만든다. 즉 멜라닌을 단시간에 검게 만들어 피부색이 검어지는 썬탠(suntan) 상태를 만든다.

 

중간 정도의 파장을 가진 자외선 B(UVB)는 290~320 nm의 파장을 가진다. 피부를 빨갛게 하여 강한 염증을 발생시키거나 수포를 만드는 일광 화상(sun burn) 상태를 만든다. 자외선 C(UVC)는 파장이 200~290 nm로 생명체를 파괴하는 빛이나 오존층 때문에 지상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예전에는 자외선 A가 염증치료에 효과가 높다고 했는데 최근에는 진피의 탄력섬유를 파괴하여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고 하여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피부의 표피 부분에서 대부분 흡수되는 자외선 B는 표피에 급격히 작용하여 화상을 입히기 때문에 유해 자외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외선 A는 1년 내내 피부에 와 닿고 있지만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부는 늙게 된다. 그러므로 산, 바다 등 피서지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외출에서도 반드시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 자외선 A와 자외선 B의 침투를 막아줘야 건강한 피부를 지킬 수 있다.

 

# 자외선차단제는 3~4 시간마다 발라야

 

자외선 차단 크림은 물에 지워지지 않는 SPF15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고, 땀이나 피부 표면의 기름기에 의해 지워질 수 있으므로 3~4시간마다 발라준다. 또한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의 일광욕은 피하고 외출 시에는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여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고 일광 화상을 입었을 때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상처를 덧나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여름철에 피부를 제대로 관리하여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다음 사항들을 잘 지켜보도록 한다.


첫째, 피부를 청결히 한다. 피부에는 언제나 세균들이 번식하고 있다. 이 세균들은 건강할 때 병을 일으키지 않으나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피부에 각종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둘째, 과도한 햇빛 노출을 피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도록 한다. 외출 시에는 양산, 모자 등을 이용하여 최대한 햇빛을 가린다. 자외선 차단 크림은 꼭 사용하도록 한다.

 

셋째,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한다. 탁한 실내공기, 건조한 에어컨 바람, 잦은 사우나 등은 피부 건조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이 일어나고 노화가 촉진된다. 따라서 더운 여름철에 자주 목욕할 때는 가급적 비누 사용을 줄이고, 목욕 후에는 오일이나 로션을 듬뿍 발라준다.


넷째, 심하게 때를 밀지 않는다. 장시간 목욕을 하면 피부의 기름막이 제거되고 심하게 때까지 밀면 우리 피부를 보호해 주는 각질층이 손상을 입어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다섯째, 과음을 하지 않는다. 술을 많이 마시면 간에 부담을 줘 햇빛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는 항산화제와 비타민 C를 감소시킨다. 이 때문에 노화가 촉진된다. 또 술을 많이 마신 사람들은 세포 조직의 수분이 제거되어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고 거칠어진다. 따라서 과음 후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 쥬스 등을 섭취해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어야 한다.

 

여섯째,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니코틴은 피부에 공급되는 산소량을 적게 하고 노화의 원인인 유해 산소 형성을 촉진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입 주위에 잔주름이 생기기 쉽고,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해 주름이 생길 확률이 3배나 높다.

 

일곱째, 과로를 피하고 수면을 적당히 취한다. 밤이 되면 신체의 부교감 신경이 작용해 심장이 편안해지고 혈압도 내려가게 된다. 이때 피부 혈관이 확장되어 피부의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므로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여덟째, 영양섭취를 골고루 한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그만큼 충분한 영양섭취가 이루어져야 한다. 수박, 참외, 토마토 등 과일과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아홉째, 모발과 손발톱을 깨끗이 한다. 두피에 쌓인 노폐물은 탈모의 원인이 되므로 항상 청결히 한다. 열 번째,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한다. 피부는 감정의 거울과 같아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에 문제가 생기므로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한다. 

 

이정옥 강동성심병원 피부과
대한보건협회 '건강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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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따스아리 (따뜻한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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