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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심해지는 여드름, 증상별 관리법 달라

by 拏俐♡나리 2010. 6. 29.

여름철 심해지는 여드름, 증상별 관리법 달라

국민일보 | 입력 2010.06.29 15:00

 




[쿠키 건강] 강한 햇볕과 높은 기온으로 땀과 피지분비가 활발해지는 여름철. 땀과 피지, 대기 속 노폐물이 서로 엉겨 붙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생기기도 쉽고 이미 난 여드름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는 항상 청결한 피부관리를 통해 여드름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개인에 따라 증상과 상태가 제각각인 여드름을 청결관리만으로 호전시키기는 쉽지 않다. 특히 중증도에 따라서 치료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

리더스피부과 목동점 윤성재 원장은 "여드름은 개수나 크기, 곪은 정도 등 중증도에 따라 치료법과 관리법이 다르다"라며 "본인의 상태를 섣불리 판단해 임의로 약물을 바르거나 먹다가 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고, 집에서 잘못 손댔다가 2차감염이나 흉터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좁쌀처럼 작고, 선홍색 띄며 곪기 시작했다면= 비교적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여드름이다. 좁쌀처럼 작은 면포가 생기며 미세한 선홍색을 띠기 시작하는 단계. 이 시기에는 청결하게 관리를 해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름철은 자외선 차단을 위해 썬크림을 많이 바르게 되는데 자외선 차단제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 시킬 수 있다.

따라서, 철저한 세안으로 모공 속 노폐물이나 화장품 찌꺼기 등을 깨끗이 닦아내야 하는데, 날씨가 덥다고 찬물로만 씻으면 모공이 완전히 열리지 않아 모공 깊숙이까지 씻어낼 수 없다. 때문에 세안 시 미지근한 물로 먼저 깨끗이 씻은 후 찬 물로 헹궈주면 열린 모공 속 노폐물 제거 후 모공수축 효과를 볼 수 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된다 싶으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보통 바르는 연고나 피지 조절제 등의 약물치료를 통해 면포가 생기는 것을 막고 곪은 부위를 가라앉혀 줄 수 있다.

◇검붉은 색으로 딱딱해졌고 쉽게 짜지지 않는다면= 여드름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시기다. 이미 얼굴이나 목, 턱 부위 등에 이 상태의 여드름이 생겼다면 청결관리만으로는 회복되기 힘든 상태.

특히 잘 짜지지도 않아 잘못 손댔다가는 여드름 면포뿐만 아니라 피부조직도 함께 떨어져 흉터를 남기기 쉽다. 특히 여성에 비해 피부에 대한 관심이 적은 남성의 경우 얼굴이나 목, 턱선 등에 생긴 여드름을 관리소홀로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상태를 호전시키고 흉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항생제를 복용하고 전문적인 피부관리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혀 흉터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PDT 등의 시술을 통해 피지 분비와 염증 세포를 줄여 줌으로써 심한 화농성 여드름의 재발을 줄여줄 수도 있다. 이와 동시에 여드름 때문에 생긴 붉은 자국은 디로사 등과 같은 혈관성병변치료 레이저 등을 활용, 붉게 변한 병변을 치료하고 흉터도 예방할 수 있다.

◇이미 심각하게 곪고 자국이 나기 시작한다면= 이 상태는 최악의 경우로, 여드름 흉터를 최소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심하게 곪은 상태도 문제지만 검붉은 자국과 함께 이미 여드름이 흉터로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미용상 보기에도 흉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그로 인해 상태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여드름 전문가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단계에는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심한 흉터와 색소 침착을 야기 하므로 되도록 빨리 약물 치료와 여드름 전문 관리 및 여드름 레이저 치료 등 여드름을 줄여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로사 레이저 등을 병행 시술해 여드름 붉음증을 치료할 수도 있다. 이미 얼룩덜룩한 여드름 자국이 생겼거나 피부가 함몰되는 흉터가 생겼다면 프락셀 레이저나 모자이크 레이저 등으로 진피의 탄력을 증가시켜 흉터를 없애거나 FASE주사요법 등을 통해 흉터를 개선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Tip. 여름철, 여드름 피부 이렇게 관리하자

- 너무 잦은 세안은 No! 하루 2~3번이 적당

- 노출이 심한 옷은 금물. 머리카락에 직접 닿지 않게 해야

- 음주는 금물. 여드름 염증반응 악화시키는 주 원인

- 스트레스와 수면부족도 여드름 악화의 원인

- 규칙적인 생활과 식사, 과일ㆍ야채 섭취 많이 해줘야

- 자외선 차단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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