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움터/한자 자료실

권토중래 [捲土重來]

by 拏俐♡나리 2010. 9. 10.
권토중래 [捲土重來]
 
출처: 시사상식사전
 
한 번 실패한 사람이 그 실패에 굴하지 않고 다시 분기하여 시도한다.'는 뜻이다.
<제오강정(題烏江亭)>에 나오는 말로, 항우는 유방과 천하를 놓고 겨루다가 마지막 싸움에서 대패하여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어렵사리 유방의 포위망을 뚫은 항우가 오강에 이르자 나루터를 지키던 사람이 항우에게 이 강을 건너 귀향하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항우는 패전한 장수가 무슨 면목으로 고향에 돌아가겠느냐며 자신의 목숨을 끊고 말았다. 이 때 그의 나이 31세였다. 후에 당(唐)나라 시인 두목(杜牧, 803∼852)이 오강의 여사에 머무르며 항우를 회상하며 아쉬움을 담아 '題烏江亭詩(제오강정시)'를 지었는데, '강동의 자제가 재주가 많은 준걸인데,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올 것을 알지 못 하였도다(江東子弟多才俊(강동자제다재준)한데, 捲土重來未可知(권토중래미가지))로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