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란, 진실 추구를 위한 허구다.
0 창조행위란, 허구에서 진실을 만드는 것.
0 감정을 열지 말고 닫아라 단, 독자가 눈치 챌 수 있을 만큼만 열어두고.
0 시는 감정 숨기기. 말하지 않고 말하는 것.
0 감정을 시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냉정하게 거리를 두고 관조해야하며 그속에서 더욱 깊은 의미나 사상을 끌어내야만 한다.
0 시는, 감정 그 자체가 아니라 '감정의 기억'이어야 한다.
0 관념과 추상은 시의 지옥이다. -관념화된 언어에 대한 싸움이다.
0 詩中有書 書中有詩.
0 시는 설명(진술)으로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이미지와 이미지로 연결하여 생각을 구조하고 정서를 드러내는 작업이다.
0 관념적인 제목일 경우 시의 내용은 좀 더 구체적이 되어 제목이 의도하려는 바를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반대로 시의 내용이 관념적일때는 제목을 구체적으로 붙여 시를해독하는 열쇠가 되도록 하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요령이다.
0 난생처음 보듯 바라보는 태도,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
0 시인이 관찰력이 무뎌서는 안 되며, 상상력이 진부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 사회와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고 재구성해 내는 자가 바로 시인이기 때문이다.
0 시가 가슴을 벅차게 하고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 감동을 주지 못한다면, 잔잔한 울림으로 와 닿는 감동을 주지 못한다면, 고개를 끄덕이게 할 정도의 공감대는 만들어 주어야 한다.
0 시인은 사물의 이면을 볼 줄 아는 견자이며, 이 세계의 온갖 사물에 새롭게 이름을 붙이는 명명자입니다.
0 한 작품에 많은 사연을 담지 말 것. -통일성.
0 비유는 아낄 수 있는 데까지 아껴야 오롯한 품위를 갖는다.
0 시로 삶의 각성이나 잠언적인 의도를 노출시키지 말 것. 시는 철학이 아니라 미학이다.
0 시는 시적 대상에 대한 말 걸기. 결국 독자에게 말을 건다는 것이다.
0 언어를 헤프게 낭비하는 것, 동어반복 하는 것은 시에서는 범죄일 수 있다.
0 시적인 새로움이란 표현의 참신함 뿐 아니라 읽으면 읽을수록 확장되는 의미의 깊이에서 온다는 점.
0 좋은 시는 참신한 발상과 세련된 말맛의 활요에서 온다. 참신한 발상은 전복적 상상력, 역발상, 반상합도 등의 언표로 요약되는 새로운 상상력을 뜻하고, 세련된 말맛의 활용은 활기 있고, 윤기 있고, 기품 있는 언어의 활용을 뜻한다.
0 세상을 바라보는 고정된 시각을 버리고 어떻게 세상을 새롭게 보는가에 심사의 초점을 맞췄다. 시의 값은 세상과 사물의 내면에 숨어 있는 비의를 캐내는 데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0 구체성이나 정확성이 결여된 관념적인 시를 쓰지 마라.
0 내가 사물대신 말하지 말라. 사물이나 상황이 스스로 말하게 하라. 감정을 배제하고 사물이나 상황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시인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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