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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의 수업/시 배움 자료

[스크랩] 닫힌 공간에서 열어온 시창작에 관한 論 - 3

by 拏俐♡나리 2010. 10. 21.

0 작품이 가장 먼저 바깥에 내세워야 하는 것이란 매혹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매혹적인 요소로 삼고 있는 것은 언어의 긴장이다. 절제시킨 긴장된 언어를 시의 매혹으로 삼고 있다. 대개의 시인들이 이미지를 단어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문장으로 이미지를 표현하니 다층적인 복합성을 획득하게 된다. -송재학

0 삶이 담겨져 있지 않은 시, 고뇌가 서려있지 않은 시는 그 재주에는 찬사를 보낼지언정 동의할 수는 없다. -이기철

0 시인은 견자이기에 스스로의 직관이 보아낸 것 그 리얼리티가 살아있다면 통점도 함께 공유할 공명통이 되어 울림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 -김추인

0 네루다도 얘기한 적이 있지만 "리얼리스트가 아닌 시인은 죽은 시인"이지만 리얼리스트에 불과한 시인 또한 죽인 시인이라는 말을 명심하라 -대전일보심사평중에서

0 한국인들에게 '산신령' 이라는 개념이,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신들의 거주지로 올림포스산의 개념이, 기독교인들에게 에덴 동산이라는 개념이, 불교에 수미산이라는 개념이, 인도신앙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메루산이라는 개념이 보편화되어 있다.

0 필연성이 없어 보이는 언어의 과잉이 시를 공허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형태 파괴는 시각적인 것이 아니다. 시각에 기대지 않으면서 형태를 파괴할 수 있어야 한다.

'A는 B이다' 라고 할 때 A와  B가 너무 가까우면 진부하고, 또 너무 멀면 작위적으로 보인다. A와 B사이에 시인과 독자가 있다.

수식을 많이 한다고 해서 수식당하는 것이 구체성을 띠는 것은 아니다. '언어 경제' 를 화두로 삼아보길 바란다.- 문학동네 심사평중에서

0 한 사람의 시인이란 자기만의 말하기 방식을 가진 사람이며, 세상과 자기를 남다르게 사유하는 사람이다. 누가 뭐라고 하든 간에 자기만의 눈, 자기만의 말,자기만의 사유, 그것의 체계, 시라는 장르에 대한 이해, 그리고 오해, 장르에 대한 저항의 몸짓, 태도를 가진 사람이 시인이다. 무릇 신인이란 새 목소리를 내는 자를 부르는이름이 아니던가. -문학동네 김혜순의 심사평중에서

0 시인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전사(轉寫)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 장 콕토

0 어쨌거나 뛰어난 시들은 훌륭한 답변을 내놓는 것이라기 보다는 뽀족한 질문을 던지는 쪽인거 같다 -이현승

0 명료한 것은 명료한 대로, 불명료한 것은 불명료한 대로, 그 불가피성을 설득하는 시가 좋은 시라고 생각한다. -신형철

0 굳이 실험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흔히가보지 못한 세계, 그런 언어의 저점까지 시선을 두는 것이 시인의 특무이자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0 시에서 유행이란 뭐라고 생각합니까?

그 유행을 따라가는 사람은 아류이고 꼭두각시일 뿐이예요. 시인은 창조자인데, 유행을 따라가서 일시적으로 주목받아봐야 그것은 거간꾼 노릇한 것에 불과해요. 저는 궁극적으로 시는 쉽다 어렵다 하는 문제를 넘어서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얼마나 정확하게 시적으로 읽어냈는가, 시적으로 구현해냈는가 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배한봉

0 개인적으로 나는 시에서 살 냄새가 나야 좋은 시라고 봐요. 그 육향을그냥 살 냄새가 아니라 대상과 몸을 섞었을 때 흥건한 땀 냄새와 뒤범벅되어서 확 풍겨오는 냄새지요.-배한봉

0 관객을 묶어둘 강한 이미자가 중요하며, 어떤 의미에서는 이미지 자체가 스토리다. 나는 내 영화에서 그것을 재현하고 싶다 -팀 버튼

0 관념어의 잦은사용과 리듬감없이 늘어진 문장은 생동감의 걸림돌이다 -경향신문 심사평중에서

0 시적인 새로움이란 표현의 참신함뿐 아니라 읽으면 읽을수록 확장되는 의미의 깊이에서 온다는 점.- 광주일보 심사평중에서

0 특정한 문화적 맥락을 들여올 때 주의해야 할점을 우리는 여기에서 시사받을 수 있다. 즉, 시를 쓰게 한계기로서의 문화적 텍스트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 그것을 알아야 시가 이해될 수 있다면 그것은 감상문이지 그 텍스트에서 독립된 시라고는 할 수 없다. 한편 그 문화적 텍스트를 알고 있거나 모르고 있거나 전혀 시의 이해에 상관이 없는 경우도 가끔 발견된다. 이때 그 텍스트를 차용하는 것은 자기 취향을 뽐내는 '허영'에 가까워질 워험이 있다. 자기가 창조하고 있는 문화적 텍스트를 알고 있는 것이 시의 이해에 도움을 주기는 하되, 그 텍스트를 몰라도 시의 이해에 큰 어려움이 없는 지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동호

0 합의된 사실성에서 일탈하는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사상이 기술된 내용의 주축을 이루고, 본문에 환상적 표현의 비유적 의미에 대한 명시적 지시가 없는 작품을 환상시라고 규정한다.-이창민

출처 : 삶이 끝날때까지
글쓴이 : 娘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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