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펌/쉼표, 느낌표, 물음표147 용기가 필요한 순간 「AMBLER」 9월호 '워너비 워너비' 취재를 위해 만난 김주하 기자는 “무엇을 얻으려 할 때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 진짜 용기가 필요한 순간은 가진 것을 내려놓을 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전 다녀온 제주에서 진짜 용기를 낸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여행할 때 특별한 계획을 세우는 .. 2013. 7. 26. 깻순 세 봉지의 가르침 몇 달 전 우이시장 길목에 작은 채소 가게가 생겼습니다. 나물 반찬을 좋아하는 저는 종종 그곳에 들러 찬거리를 삽니다. 사실 더 가까운 곳에 큰 마트가 있지만 이곳을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마트에서도 포장된 채소를 몇 번 사 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매번 포장을 뜯어보면.. 2013. 7. 19. 삶을 변화시키는 것 며칠 전, 연희 문학촌에 다녀왔습니다. 시인인 선배 언니가 그곳에 있어서 오랜만에 얼굴도 볼 겸 해서 참외를 사 들고 언덕길을 올랐죠. 아,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었을까요. 그날은 문학촌 뜰에 많은 문인들과 시민이 모여 '내 인생의 문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저.. 2013. 7. 12. 따듯한 골목 어린 시절, 골목은 그야말로 놀이터였습니다. 숨바꼭질할 때, 항상 골목의 끄트머리에 숨어 술래를 힐끔 볼 때마다 걸리곤 했죠. 골목을 점령해 땅따먹기 놀이할 적엔 바닥이 낙서로 가득하기도 했고요. 귀가하는 엄마와 집에 같이 가기 위해 만나던 곳도 골목 한 군데였습니다. 사춘기엔.. 2013. 7. 5. 이전 1 2 3 4 5 6 7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