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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의 수업/시 배움 자료

詩 창작에 대한 잔소리

by 拏俐♡나리 2010. 5. 27.

詩 창작에 대한 잔소리 소리 줍기(詩創)

2005/03/12 16:24

복사 http://blog.naver.com/ebaang/10901392

*  문예() 창작에 대한 잔소리

                                                                        

                                                                           아론 엮음

 

시인이나 소설가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한 번쯤 자신의 경험이나 감정을 글로 남기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혔을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펜을 잡고 나면 글을 쓰겠다는 들끓던 욕망도 잠시 뿐이고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한 느낌만이 가득 차는 것에 어쩔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시나 소설이란 천부적인 재질이나 감성의 소유자들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이라고 미리 단정해버리는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세상의 무슨 일이든지 다 그렇겠지만 문예 창작에 있어서도 그것의 일정한 성취를 위해서는 성실성, 의욕, 그리고 끈질긴 노력이 필요합니다. 문예 창작은 무슨 특별한 사람들만의 재능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창작이란 아예 염두도 내지 못할 멀고도 아득한 것일 뿐입니다.
여기에서는 시 창작에 실제적으로 필요한 요소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예를 제시합니다. 참고자료는 국학자료원에서 나온 박명용님 외 여러분이 쓰신 <창작의 실제>를 정리했습니다. 아래 표의 각 항목을 누르면 거기에 해당하는 내용이 나올 것입니다. 또 그 내용을 읽어보년 각 시 이론에 대한 예를 푸른색의 밑줄로 제시하였습니다. 이것을 클릭하면 실례가 떠오를 것입니다. 이론과 실례는 계속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각 내용 클릭 하세여

 

 

1

시란 무엇인가

2

체험과 상상력

3

제목 붙이기

4

시의 소재

5

행과 연 가르기

6

이미지 만들기

7

비유 활용하기

8

상징

9

아이러니

10

어조와 화자

11

시의 여러 기법

 

문학의 본질을 따져 보는 문제는 평생 동안 전념해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내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그 문제는 접어 두고 문예 창작을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문제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문예 창작을 공부하는 방법 즉 작품을 잘 쓸 수 있는 비결은 특별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글을 잘 쓰려면 ①남의 글을 많이 읽어보고(多讀), ②실제로 많이 지어보고(多作), ③많이 생각해 보라(多思)는 구양수의 말이 그대로 전수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너무나 막연하고 포괄적이어서 글을 쓰려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것이 없기에, 좀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안을 이야기해 봅니다.

첫째, 문학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일입니다.
세상만사 중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저절로 이루어졌다는 물건은 없습니다. 문학의 경우도 좋은 작품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은 문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좋은 글을 쓰려고 하면 우선 먼저 문학에 관심을 갖고, 문학을 자주 접하고, 문학과 부딪쳐 보는 일이 선결 과제인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글쓰는 재주는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한다고. 선천적으로 글쓰는 재주를 타고났다면 금상첨화이니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현재 창작 활동을 하는 수 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두 선천적으로 글쓰는 재주를 타고났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요. 그 중에 단 몇 퍼센트만이 선천적으로 글쓰는 재주를 타고나서 문명을 날리는 것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야말로 문학에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니 문학에 관심을 갖는 것이 선행된다면 이미 문학의 길에 입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확언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문학 작품을 많이 읽는 일입니다.
처음에는 시·소설·희곡·수필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많이 읽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마침내 자기의 취미와 적성이 시·소설·희곡·수필 등 어느 장르에 있는지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시중에서도 자유시에 있는지 정형시에 있는지 자기 취향을 발견하게 되고 거기에 따라서 맞는 분야를 선택해서 읽으면 됩니다. 시가 맞으면 주로 시를, 소설이 맞으면 주로 소설을 찾아서 읽어보세요. 그 맞는 장르를 찾아서 계속해 읽다 보면 그 중에서도 김소월의 시, 윤동주의 시, 서정주의 시 등 구체적으로 누구의 시를 더 좋아하는지를 분별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각 장르의 구조와 원리를 파악하는 일이다.
시·소설·희곡·수필 할 것 없이 각 장르는 그 나름대로의 구조와 원리와 미학이 있기에, 각 장르의 형식적 특성을 파악해야 됩니다. 문학 작품을 열심히 읽다 보면 자기 취향에 맞는 장르를 선택하게 되고, 그 장르를 열심히 읽다 보면 그 장르의 형식적 특성과 구조적 원리를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될 것입니다. 이때 기존에 나와 있는 시 해설서나 시론 등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형식적 특성이나 구조적 원리까지 파악할 정도가 되면 보통의 시는 모두 해석할 수 있게 되고, 따라서 작품의 우열을 따질 수 있게 되고, 그 작품들의 맛과 멋과 재미까지 함께 느끼면서 읽는 과정을 거치게 되겠지요. 그러면서 자기 자신도 그런 작품을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넷째, 모방습작의 단계를 거친다.
현재 아무리 명성을 떨치고 좋은 작품을 쓰는 시인이나 소설가라 할지라도 애초에 이런 모방습작의 단계를 거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개인적 역량과 재질 여하와 노력 여하에 따라서 그 기간이 짧으냐 기냐의 문제는 다를 수 있지만, 문학인은 누구나 이 단계를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남의 작품을 모방해서 쓸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그렇게 모방해서 계속 쓰다 보면 차츰 작품의 형태가 완성되어 가고, 의미 있는 작품을 쓰게 되고 나아가 자기 나름의 개성과 독창성을 투영시킨 작품을 쓰는 단계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문학에 관심이 있는 선생님이나 선배, 친구들에게 보이면서 작품 평을 받아야 한다.
습작기간이 길수록 좋고 습작한 작품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어쩌면 습작하는 과정에 밤을 꼬박 새우는 일도 있고, 써 놓은 작품이 시원찮아서 찢어 버리는 경우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이러할 때 자기가 새로 쓴 작품과 문인의 작품을 비교하면서 자기 자신의 어디가 부족한지를 빨리 파악해야 합니다. 하지만 혼자 계속 쓰다보면 그것이 잘된 작품인지 못된 작품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제 자신은 최선을 다해서 썼고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놓으면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은 창작에 대한 어려움입니다. 그러니까 습작을 많이 해야 되고, 습작하면서 배우는 선생님이나 선배에게 보여서 작품 평을 받는다면 문학 공부의 발전 속도는 훨씬 빨라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감을 갖고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언제까지나 모방답습만 하고 남에게 의지할 수만은 없지 않겠습니까. 이제는 자기 나름의 형태 구조와 운율미와 어법과 독특한 수사 기법을 구사하면서 작품을 써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자기 나름의 개성과 독창성과 그러면서도 보편성과 조화되어 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계속해서 매진하고 노력하고 애정과 정성을 바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 확신하고, 아울러 마음의 수양까지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양식 있는 문학인으로 성장할 수 있겠지요.


'詩를 쓰기 전에 꼭 자신에게 自問해 본다.'

1. 창작 습관
⑴ 시작 메모를 하는 편인가, 아니면 메모 없이 바로 창작에 임하는 편인가 ?
⑵ 시를 쓰는 데 특별한 환경이나 분위기를 필요로 하는가 ?
⑶ 생활의 어떠한 계기에서 시가 쓰여지는가 ?
⑷ 시를 쓰고 난 후 수정을 자꾸 하는 편인가, 아니면 그대로 두는가 ?

2. 창작 조건
⑴ 독자나 선생님의 비평 등을 어느 정도 의식하며 시를 쓰는가 ?
⑵ 자신의 세계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
⑶ 시 창작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가 ?

3. 창작 태도
⑴ 시를 쓸 때 사명감을 느끼는가, 그렇다면 그 내용은 무엇인가 ?
⑵ 가장 크게 영향받은 시인 혹은 시집이 있는가 ?
⑶ 시 창작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하는가 ?
⑷ 스스로의 창작태도상의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4. 창작 실제
⑴ 시의 얼개를 완벽하게 짜놓고 시를 쓰는가, 아니면 정서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는 편인가 ?
⑵ 시어의 선택에 있어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는가 ?
⑶ 시의 리듬이나 형식을 어느 정도 중시하는가 ?
⑷ 시를 쓰면서 형상화의 한계에 이르면 어떻게 극복하는가 ?
⑸ 시를 쓰기 위한 직·간접적 체험을 의식적으로 수행하는 편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