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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펌/읽다가 멈춘 곳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 박완서 - 2

by 拏俐♡나리 2012. 4. 27.

p194

 

엄마는 부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내 시름에 겨워 엄마, 엄마를 연거푸 부르면 끝도 없이 옛날 생각이 나고, 이야기가 이야기를 부르면서 마음이 훈훈하게 젖어오면 오그렸던 몸이 펴진다. 이 몸이 얼마나 사랑받은 몸인데. 넘치게 사랑받은 기억은 아직도 나에게 젖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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