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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의 일상/잠시 멈추기

각자의 시선

by 拏俐♡나리 2022. 8. 23.

작은 오빠를 따라 필리핀에 한 달여 가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작은 오빠 댁을 갔다.

 

작은 올케의 어머님이 환한 미소를 맞이해주셨다.

말랑말랑한 손과 몸이었지만

어릴 적 뵈었던 그 모습에서 동그랗게 작게 변해버린 모습에서

새삼 세월의 야속함을 느껴본다.

 

매일 집에서

엄마 오빠의 이야기만 나누다가

사돈어르신과 언니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소연하듯 말씀하시는 모습에서

우리의 시선과는 다른 시선을 느꼈다.

사랑하는 딸에대한 안타까움과 사랑이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작은 올케에 대한 고마움을 일깨워본다.

 

고마운 사람

사랑과 기도로 언제나 베풀어주는 언니를

집에 오기 전 꼭 끌어안아주었다.

언니를 힘들게 할 엄마를 부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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